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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정세현 회견­北 전금철 회견/北 “한반도서 회담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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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정세현 회견­北 전금철 회견/北 “한반도서 회담할수도 있다”

입력
1998.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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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 남북당국 대표회담의 양측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차관과 전금철(全今哲) 북한정무원 책임참사는 14일 전체회담을 마친 뒤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南 정세현 회견/“비료 급하다면 이산가족도 시급”

­앞으로 회담 일정은.

『북한이 이틀 더 있겠다고 했으니 연락을 기다리겠다』

­우리측이 이산가족문제 논의를 주장하는 이유는.

『비료가 시급한 문제라면 이산가족도 시급한 문제이므로 약속을 하자는 것이다. 면회소·우편교환소 설치, 상호방문 중 시급한 것부터 하자는 것이다』

­비료지원 양을 놓고 이견이 있었나.

『50만톤은 말도 안된다. 상호주의에 입각, 양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부분합의라도 된 것이 있는가.

『전혀 없었다. 비료문제를 이번에 합의하고 다른 문제는 다음에 논의하자는 것은 북측 입장일 뿐이다』

­북한에 비료를 보낼 시점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희망하는가.

『면회소 설치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날짜를 확정하자는 것이다』

­다음 회담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는가.

『상호 상황변화가 있으면 연락하기로 했다. 기약이 없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北전금철 회견/“先비료 제공등 분위기 조성돼야”

­김대중(金大中)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책에는 좋은 말이 많았지만 행동을 중시한다. 이번 회담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 평가하겠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어떤가.

『자연재해로 어렵고 긴장돼있다. 비료지원은 식량지원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북한측의 특사교환에 대한 입장은.

『특사교환은 최고당국자의 의사소통 통로와 창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양측은 대단히 경직돼있었다. 교환조건 분위기가 조성돼야한다. 당장 특사교환은 논리비약이다』

­남북당국 대표회담이 합의가 안된 이유와 최대쟁점은.

『양측이 비료지원과 남북관계개선문제 해결의 방법론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며 지원방법론에 큰 차이가 있다』

­다음 회담을 한반도 내에서 개최할 계획이 있는가.

『비료제공여하에 따라 조선반도안에서 회담을 열 수도 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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