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남북당국 대표회담의 양측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차관과 전금철(全今哲) 북한정무원 책임참사는 14일 전체회담을 마친 뒤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南 정세현 회견/“비료 급하다면 이산가족도 시급”
앞으로 회담 일정은.
『북한이 이틀 더 있겠다고 했으니 연락을 기다리겠다』
우리측이 이산가족문제 논의를 주장하는 이유는.
『비료가 시급한 문제라면 이산가족도 시급한 문제이므로 약속을 하자는 것이다. 면회소·우편교환소 설치, 상호방문 중 시급한 것부터 하자는 것이다』
비료지원 양을 놓고 이견이 있었나.
『50만톤은 말도 안된다. 상호주의에 입각, 양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부분합의라도 된 것이 있는가.
『전혀 없었다. 비료문제를 이번에 합의하고 다른 문제는 다음에 논의하자는 것은 북측 입장일 뿐이다』
북한에 비료를 보낼 시점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희망하는가.
『면회소 설치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날짜를 확정하자는 것이다』
다음 회담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는가.
『상호 상황변화가 있으면 연락하기로 했다. 기약이 없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北전금철 회견/“先비료 제공등 분위기 조성돼야”
김대중(金大中)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책에는 좋은 말이 많았지만 행동을 중시한다. 이번 회담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 평가하겠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어떤가.
『자연재해로 어렵고 긴장돼있다. 비료지원은 식량지원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북한측의 특사교환에 대한 입장은.
『특사교환은 최고당국자의 의사소통 통로와 창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양측은 대단히 경직돼있었다. 교환조건 분위기가 조성돼야한다. 당장 특사교환은 논리비약이다』
남북당국 대표회담이 합의가 안된 이유와 최대쟁점은.
『양측이 비료지원과 남북관계개선문제 해결의 방법론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며 지원방법론에 큰 차이가 있다』
다음 회담을 한반도 내에서 개최할 계획이 있는가.
『비료제공여하에 따라 조선반도안에서 회담을 열 수도 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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