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원철희·元喆喜)는 구조조정 작업을 단행, 연내에 직원 2,300여명을 감축하고 적자사무소 27개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같은 방침은 농림부의 협동조합개혁위원회 발족과 감사원이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어촌 구조개선 자금집행 특별감사등과 맞물려 농림관련 생산자단체의 전체적인 구조조정 작업으로 확산될 전망이다.농협은 이날 희망퇴직제를 통해 192명의 사무소장급을 포함해 총 831명의 중앙회 직원이 최근 퇴직했으며 전국 회원농협 직원 1,500여명도 희망퇴직을 통해 감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중앙회 희망퇴직시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이 예상보다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전체 농협직원 7만여명의 4% 정도인 3,000명이 농협을 떠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은 또 만성적인 적자사업과 적자사무소를 정리키로 하고 올해안에 27개 적자사무소를 폐지하고, 내년도에는 25개소를 추가로 페쇄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현재 50% 수준인 사무자동화율을 금년말까지 70% 수준으로 높여 이에 따른 여유인력은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농협은 또 현행 연공서열 위주로 돼있는 급여체계를 개선, 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에는 집행간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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