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를 일본인이 소설화일본인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한 「일본인이 쓴 조선왕조 멸망기」가 나왔다. 필자는 소설가이자 한국사연구가 가타노 쓰기오(片野次雄)씨. 조선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소설식으로 엮었다.
1875년 일본군함 운요(雲揚)호가 출현, 개항을 강요한 것을 시작으로 왕실 내의 치열한 권력다툼, 열강의 조선침략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했다. 이에 맞서는 열사와 이름 없는 백성의 저항도 일본인의 관점에서 묘사했다. 저자는 『(양국의 근·현대사를)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한국인의 반일의식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한국의 벽촌을 누비며 한국역사와 문화를 연구, 「세종대왕과 한글」 「이순신과 히데요시」등의 책을 냈다. 95년 한국정부의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우석. 9,000원.<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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