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스 첫 폭로후 50만불/그레이슨 10만불+α 짭짤/르윈스키 600만불 제의받아섹스 스캔들은 「미다스의 손」인가? 요즘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에 관련된 인물들이 돈방석에 오르고 있다. 방송·출판·잡지사 등으로부터 엄청난 돈을 받았거나 「유혹」받고 있다. 미국에선 불명예도 이름만 날리면 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스캔들로 거액을 챙기기 시작한 여성은 클린턴과의 오럴 섹스를 맨처음 폭로한 제니퍼 플라워스. 아칸소의 술집 무명가수였던 그가 92년 1월 클린턴과의 관계를 언론에 알린 이후 번 돈은 50만달러(7억5,000만원) 정도. 플라워스는 펜트하우스에 누드사진을 게재해 25만달러를 벌었고 스타TV에 대통령과의 관계를 주제로 한 인터뷰로 15만달러를 받았다. 또 「정열과 배신」이라는 책을 내 15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폴라 존스사건에 증인으로 선 돌리 카일 브라우닝 변호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클린턴과의 30여년간의 밀애를 그린 「열정의 의도」라는 수기를 게재, 2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십만달러 수익을 올렸으며 스캔들과 관련된 두번째 수기를 집필하고 있다.
합의하에 클린턴과 성관계를 했다고 말한 미스 USA출신의 엘리자베스 워드 그레이슨도 플레이보이지에 누드사진을 실어 10만달러를 벌었다. 또 인기 TV시리즈 「하이랜더」에 출연,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미스 아칸소주출신인 샐리 퍼듀는 클린턴과의 정사를 펜트하우스에 알려준 대가로 5만달러를 받았다. 전 백악관비서 캐서린 윌리도 뉴 밀레니엄사와 수기출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스캔들의 정점에 있는 모니카 르윈스키는 주디스 리건이란 출판업자로부터 수기를 독점출판하는 대가로 300만달러를, 인터넷 포르노 웹사이트 운영업체로부터는 누드사진 게재 대가로 300만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캔들로 거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클린턴과 부인 힐러리,그리고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검사다. 베벌리 힐즈의 출판사 사장인 마이클 바이너는 최근 CNN 방송에 출연 『세사람이 섹스 스캔들에 관련된 책을 쓴다면 클린턴은 1,000만달러, 힐러리는 600만달러, 스타검사는 수백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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