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國 국제금융질서 재편 모색/회원국 행동규약 제정·위기 조기경보 등 논의전세계 180여개국의 최고위급 재무관리들이 13일(현지시간)부터 국제금융질서의 재편 방향과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IBRD)의 개혁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상반기 IMF 및 IBRD총회는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여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금융경찰」이라 불리는 IMF와 IBRD가 그동안 국제금융위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수용,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의사결정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 회원국의 경제운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각국의 경제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원국 행동규약」도 제정한다.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와 발맞추어 미국이 주도하는 G7 및 G22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15, 16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IMF 총회는 IMF의 역할재정립과 관련, 44년 IMF와 IBRD를 탄생시킨 「브레튼 우즈 체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금융체제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제2의 브레튼 우즈회의」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덕구(鄭德龜) 재경부차관과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가 대표로 참석한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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