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12월 결산 상장계열사의 배당금으로 가장 많은 현금수입을 올린 사람은 최종현(崔鍾賢) SK그룹 회장인 것으로 집계됐다.12일 증권거래소는 30대 그룹 총수들이 12월 결산법인 상장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주식배당 제외)은 85억7,30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상장된 SKC로부터 19억6,000만원을 배당받은 최회장은 6개 계열사에서 21억원을 현금배당 받아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회장을 제치고 1위로 올랐다. 이회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서 20억9,900만원을 배당받아 100만원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이회장은 (주식배당 포함) 96, 97년 연속 1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극심한 불황으로 배당이 크게 줄어든 탓에 1억원이상의 현금배당을 받은 총수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그룹회장 장상태(張相泰) 동국제강그룹회장 등 12명에 그쳤다. 정몽원(鄭夢元) 한라그룹회장 김석준(金錫俊) 쌍용그룹회장 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회장 등 10명은 현금배당을 전혀 받지 못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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