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과일 이용 매장서 직접 만들어세균 검출 등으로 지난해 일부 수입 아이스크림이 된서리를 맞은 가운데 생과일을 이용해 매장에서 바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내놓는 「신토불이」형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떼르드글라스라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브랜드를 내놓은 해암무역(주) 박연(朴然) 사장은 『과일원료를 사다가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팔기 때문에 위생은 물론 신선함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대부분의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이 과일원료를 외국에서 들여오거나, 향을 넣어서 만든데 비해 떼르드글라스는 생과일을 사용한 고급 아이스크림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과일을 사다가 살균작업을 한 다음 과일 조직을 부드럽게 연결시켜 주는 안정제와 함께 믹서에 갈아서 하루 팔릴만큼의 양을 만들어 내놓는 판매 방식이다. 가격은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인 150㏄가 1,500원정도고, 포장 판매하는 500㏄는 5,000원 수준.
박사장은 『지난해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체인 1호점은 국제통화기금(IMF) 이후에도 하루 매출 4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중산층 이상이 밀집한 아파트촌을 중심으로 체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떼르드글라스 체인점은 최소 평수를 5평정도로 잡아 개점 비용을 다른 아이스크림점에 비해 줄였다.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팔기 때문에 생산 유통 판매에 따른 수익을 체인점 주인이 모두 챙길 수 있어 마진도 높다는 설명이다. 본사에서는 안정제 공급과 기술지도, 홍보 등을 맡고 가입할 때 500만원을 받는다. 문의 025960774<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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