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오면 개나리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고 이어 진달래, 벚꽃, 복숭아, 목련, 철쭉 등 순으로 피어나기 마련. 그러나 올해는 봄이 시작되면서 곧바로 이상고온현상이 나타나 봄꽃들이 미처 순서를 기다릴 틈 없이 경쟁하듯 일제히 피어나 「화려강산」을 이루고 있다.이때문에 개나리와 벚꽃, 목련이 한자리에서 아름다움을 다투는 진귀한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심지어 4월말이나 5월이나 돼야 꽃을 피우는 철쭉, 연산홍도 벌써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벚꽃은 3일, 배꽃과 복숭아꽃은 12일에 각각 피어 예년보다 1∼2주씩이나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
제주에서도 개나리와 진달래가 지난달 10일 개화한데 이어 지난달 16일에 벚꽃이, 지난달 26일에는 배꽃이 피어났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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