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눈감아주고 매달 수백만원씩 정기상납받아/비리 10여명 수사서울경찰청은 11일 서울 청량리경찰서 경찰관과 관할 구청 공무원 10여명이 성인 오락실을 비롯한 관내 유흥업소에서 수백만원씩의 뇌물을 정기상납 받아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청량리경찰서 교통사고 조사반 강모경장을 체포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달아난 서울시경 폭력계 박모경장과 구청공무원등 7명을 긴급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서 방범과를 중심으로 관내 성인 오락실과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눈감아주고 월 100만원 이상씩의 정기상납을 받아왔다.
경찰은 박경장등 비리경찰관들이 청량리경찰서 방범과에 함께 근무하면서 구청공무원과 짜고 정기상납 받은 뇌물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경찰간부에게도 상당액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최윤필·이태규 기자>최윤필·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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