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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조직 6월까지 개편”/이헌재 금감위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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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조직 6월까지 개편”/이헌재 금감위장 밝혀

입력
1998.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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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등 기존 4개의 금융감독기관과 금감위를 포함하는 모든 금융감독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개편방안은 6월말께 구체화한다.이위원장은 11일 오전 은행연합회관에서 서울과 지방의 33개 은행장과 가진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위해 금융감독기능과 조직개편문제를 외부기관에 맡겨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외국 은행과 기업이 요구하고 있는 불투명하고 불분명한 우리기업의 회계제도 개선과 규제완화가 시급한만큼 이 부분은 가급적 6월 이전에 바로잡겠다』면서 『금감위에서 이미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관련 규제완화와 관련, 그는 『각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는 현행 금융제도나 관행 문제점을 제출해오면 이를 수용하겠다』면서 금융기관에서 많은 의견을 내줄 것을 주문했다.

이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과 금융기관 개혁, 부실채권 해소 문제등은 서로 연계돼 있는만큼 따로 떼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한덩어리로 처리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은행 구조개선은 이달말까지 제출해올 각 은행의 자체적인 경영개선계획을 금감위가 아닌 외부 전문기관이 평가토록해 그 결과를 가지고 구조개선방안을 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어떤 사전 계획이나 시나리오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위원장은 특히 『금융기관은 「리스크(위험)」를 사고 팔면서 영업하는데 은행이 이를 회피하면 고유기능과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다』면서 『신용으로 각 기업을 평가하고 여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이나 기능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그는 『앞으로 금감위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않겠다』면서 『시장원리에 의해 모든 것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정책 수립에 관해서는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겠지만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 확보에 대해서만은 금감위가 독자적으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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