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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정자수 40대의 절반/日 帝京大 20∼50대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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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정자수 40대의 절반/日 帝京大 20∼50대 조사결과

입력
1998.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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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등 화학물질오염 추정일본 20대 남성의 정자 평균치가 40대 전후 남성의 거의 절반밖에 안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저출산 경향이 뚜렷한 일본 사회의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데이쿄(帝京)대학 의학부가 최근 도쿄(東京) 거주 20대 남성 50명(평균 23세)과 37∼53세 남성 44인(평균 42세)의 정액을 제공받아 조사한 결과 1㎎의 평균정자수가 40대 전후는 약 8,400만개였으나 20대는 약 4,600만개였다. 또 40대 전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92년 공표한 「일반적인 성행위로 아이가 생길 수 있는 최저 기준」인 ㎎당 2,000만개를 모두 넘었으나 20대는 86%만이 넘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으나 많은 사람들은 이른바 「환경 호르몬」의 영향을 지적하고 있다. 유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이나 전압기의 절연재로 쓰였던 폴리염화비페닐(PCB) 등 약 70종의 화학 물질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어패류의 경우에도 구미와 일본에서 수컷의 암컷화 보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후생성과 환경청이 본격적인 「환경 호르몬」 영향 조사에 나섰다.<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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