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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淳 총재 재추대/한나라 부총재 5명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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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淳 총재 재추대/한나라 부총재 5명 지명

입력
1998.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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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의원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정기 전당대회를 열고 조순(趙淳)총재를 재추대했다.<관련기사 6면> 한나라당은 이날 또 총재가 지명하는 「9인이내의 부총재」를 두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당헌을 개정했으며 조총재는 이한동(李漢東) 김윤환(金潤煥) 신상우(辛相佑)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이기택(李基澤) 고문을 부총재로 지명했다.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도 재추대됐다. 여성부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4명의 부총재는 외부인사 영입 등을 고려해 추후 지명할 예정이다. <이유식 기자>

□한나라 신임부총재 프로필

◎이한동 부총재/입법·사법·행정거친 舊與 대표인물

서울대 법대를 나와 군법무관과 판검사, 변호사를 거쳐 11대때 민정당으로 정치를 시작, 내리 5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한국당 「7·21 경선」에서 「중부권 대표주자론」을 내세워 선전했으나 이인제(李仁濟) 후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대표재임시에는 당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평. 정관계 요직을 두루 거치는등 정치경력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다.

▲경기 포천(64) ▲서울법대 ▲서울지검 부장검사 ▲민정당 당3역 ▲내무장관 ▲민자당 원내총무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대표

◎김윤환 부총재/TK 대표·친화력 탁월 비당권파 수장

역대 정권 교체기마다 「킹메이커」를 자임했던 관록의 정치인. 당내 비당권파와 TK를 대표하는 계파 수장이다. 10대 유정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1대 전국구와 13∼15 대에 출신지인 구미에서 내리 당선, 화려한 정치경력을 쌓았다.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의 최대 지원세력. 남다른 친화력으로 따르는 사람이 많으며 정권의 향배에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

▲경북 선산(66) ▲경북대 ▲10, 11, 13, 14, 15대 의원 ▲대통령비서실장 ▲정무1장관 ▲민자당 사무총장 ▲신한국당 대표 ▲한나라당 고문

◎김덕룡 부총재/6·3세대 주역… 중도파 입지 확고

「6·3세대의 주역」으로 3공과 유신, 5공시절 반독재 투쟁으로 4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13대때 원내에 진출한 뒤 15대까지 내리 당선된 3선의원. 균형잡힌 정치감각과 판단력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7·21 경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대선이후에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교섭창구를 맡는 중도파로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전북 익산(57) ▲서울대 ▲신민당 총재비서실장 ▲민추협 기획조정실장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정무1장관

◎이기택 부총재/야당 당수만 3회… 兩金과 애증 거듭

「4·19세대 대표주자」로 불리며 3차례에 걸친 야당당수 역임 등 7선의 화려한 정치경력을 쌓았으나 양김(兩金)의 그늘에 가려 만개(滿開)하지 못했다. 4·11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난해 7월 포항북 보선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에게 패배했다. 한나라당에 가세한 이후 민주당몫 위원장을 다수 확보, 나름의 기반을 구축했다.

▲경북 영일(61) ▲고려대 ▲4·19, 6·3 범청년투위위원장 ▲신민당 부총재 ▲민주당 총재 ▲민주당 상임고문 ▲한나라당 고문

◎신상우 부총재/언론인 출신 7선 달변에 정치력 겸비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언론계 출신으로 7선. 달변인데다가 정치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내 「상도동계」로 분류되지만 5공시절 「제2중대」로 불린 민한당 창당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바람에 김전대통령과 한때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15대 국회 후반기의 국회의장감으로도 꼽힌다.

▲경남 양산(62) ▲고려대 ▲부산일보 기자 ▲민한당 사무총장 ▲민추협 부의장 ▲국회 국방위원장 ▲해양수산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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