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가 시신과 재산 5억3,000여만원을 사회에 기증하라고 유언하고 숨졌다.부천시는 지난달 14일 작고한 최희섭(崔嬉涉·79)할머니의 남동생 승섭(承涉·63·서울 한조실업 전무)씨가 누나 소유의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산 51일대 임야 9,500평(시가 5억원)을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씨는 누나의 시신도 의학도들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맡겼으며 내달 3,0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예금통장을 평소 다니던 서울 정동감리교회 및 모교인 이화여고에 운영기금과 장학금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최씨는 『누나가 생전에 이 땅을 사회복지시설에 내놓는 게 좋겠다고 했으나 법적 상속대상자인 형제 5명이 합의, 부천시에 기증했다』고 말했다.
최할머니는 교사로 재직중 33세에 남편과 사별한 뒤 교직을 떠나 자녀를 두지 않고 평생을 홀로 살며 사회복지사업을 벌여오다 95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해왔다.<부천=송원영 기자>부천=송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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