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도의 메카 성지 순례가 또한번 「죽음의 순례」가 됐다. 성지순례 마지막 날인 9일 사우디아라비아 미나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에 돌던지는 의식을 행하던 중 앞사람이 넘어지면서 118명이 압사했다.그동안 성지 순례는 사고의 연속이었다. 지난해에는 야영지에서 불이나 340명이 사망했고 2,000여명이 부상했다. 94년에는 270명이 압사했다. 최대의 참사는 90년 메카 순례자 터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1,4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성지에 200만명이 넘는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데도 안전시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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