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한 한정식집. 미래의 정치지도를 연상 시키는 듯한 묘한 모임이 있었다. 주재자는 이수성(李壽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참석자는 이부의장이 총리재직시 함께 일했던 장관들. 「민우회」의 정기 모임이다.덕담이 오고 갔을 뿐 정치성은 없는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정계의 흐름을 시사해 줄만한 정치적 덕담도 있었다. 이부의장은 DJ정부와 함께 일하게 된 이유를 묻는 신상우 의원에게 『정파를 생각할 때가 아니고, 나라를 생각해서』라며 『(신의원도) 정파를 떠나서 큰 정치를 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되물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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