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협동조합 개혁위원회를 설치, 농협 축협 임협 등 협동조합의 개혁을 추진하고 농림관련 기관과 단체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직판장을 민간에 매각하고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기관간의 유사·중복기능과 각종 농림관련 기금을 통합할 방침이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은 9일 이같은 방침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다음주께 정부와 협동조합 대표,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합개혁위원회를 설치, 10월까지 협동조합의 개혁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와관련, 지원대상별로 농협 축협 등으로 지원창구가 나누어져 있는 농업정책자금을 통합해 자금수요를 한꺼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자금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협동조합들이 중대형 매장을 공동이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농림부는 또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농수산물 수출지원 전담기구로 개편하고 직판장 7곳과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 등은 매각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연합회의 유사기능을 통합하고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종자기금 농지관리기금 축산발전기금 산림개발기금 등 각종 농업관련 기금도 단계적으로 합쳐 나가기로 했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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