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南北협력 합리적 방안 제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오는 11일 베이징(北京)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우리측 대표단이 이산가족 문제를 적극 제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토머스 피커링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을 접견,『우리는 식량과 비료 등 북한측이 원하는 것을 갖고있고, 상호이익이 되는 대북(對北)경협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북한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커링차관은 이어 선준영(宣晙英) 외교통상부 차관을 만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분담금 문제,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한문제 등을 협의했다.
피커링 차관은 이자리에서 『미국은 남북간 직접대화가 열리는 것을 좋은 현상으로 보며,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배석한 권종락(權鍾洛) 북미국장이 전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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