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10억달러 규모의 외화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이정무(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건설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재정은 한계가 있다』 며 『도로공사가 10억달러의 외화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신갈안산 고속도로 건설 등에 세계은행(IBRD) 자금을 들여온 적은 있었으나 양키본드 발행 등 채권발행을 통한 외화조달은 처음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도로공사가 그동안 발행했던 공사채의 만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해 99년의 원리금 상환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나 통행료 수입은 1조4,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자체 재원조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최근 용도변경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매립지에 대해 『수도권에 남아있는 이용 가능한 토지중의 하나이고 외자유치 방안을 강구하는 차원에서 검토돼야 하나 지금은 추진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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