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과 번호 비슷해『나는 ○○에 사는 XXX입니다. 우리 관내에 ○○○라는 공직자가 있는데, 이번에 일선 기관장으로 나가려고 한답니다. ○○○처럼 이전 정부에서 똑바로 하지 않은 공직자는 감찰을 해서라도 못나가게 막아야 합니다』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부산 중·동) 의원의 비서관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뚱딴지같은 민원성 전화를 잇달아 받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는 국회 전화번호부를 훑어 내려가다 무릎을 쳤다. 정의원의 사무실 전화번호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 사무실 전화번호의 끝자리 숫자에서 하나가 적은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민원인들이 번호가 비슷해 실수를 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한편 김의원측은 『대선후 온갖 민원성 전화가 걸려오고 있어 우리들도 괴롭다』고 하소연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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