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해체 통한 금융개혁·주주 권한 강화우리나라 재벌은 쇠사슬로 묶어놓은 조조(曹操)의 함대와 같다. 조조는 적벽대전을 앞두고 흔들리는 배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백척을 묶어놓고 적을 기다렸다. 이는 평시에는 최상책이지만 동남풍이 불자 80만대군이 한꺼번에 궤멸되고 말았다. 상호채무보증방식을 통해 문어발식 확장을 해온 재벌은 국제통화기금태풍 앞에 자신은 물론 국민경제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홍종학 경원대교수(경제학)는 「IMF사태, 원인을 알면 대책이 보인다(재벌편)」에서 재벌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소리높인다. 재벌해체를 통한 금융개혁과 소액주주의 권한확보운동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복잡하고 난해한 경제문제를 주변의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는 방식이 눈길을 끈다. 해남. 8,000원.<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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