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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株價 폭등/월街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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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株價 폭등/월街의 표정

입력
1998.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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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9,000 돌파/추가 M&A說 확산은행과 보험에서의 세계 양대 거목인 씨티코프와 트래블러스 그룹의 전격적인 합병발표는 미 월가(街)는 물론, 일본과 영국 등 세계의 경쟁업계를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두 회사의 합병소식이 전해진 6일 미 다우존스 주가는 한때 111포인트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8,000선을 넘어선 이래 9개월, 최근의 반등장세가 계속된 이후 5개월만이다.

양사 주식은 물론 관련업계 주식도 초강세를 보였다. 씨티코프 주식은 합병소식이 발표되자마자 27.375달러 오른 170.25달러에 거래됐고, 트래블러스 주식도 69.375달러로 7.69달러가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 모건 등 금융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월가의 주식시세가 올 연말까지 대체로 9,000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합병이 다른 업종 금융기관간의 대규모 인수합병을 몰고와 단기적으로는 1만포인트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합병발표 후 두 회사의 부채신용등급을 「Aa3」에서 상향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인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월가에는 합병에 대한 루머도 확산되고 있다. 미 은행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체이스 맨해튼 은행과 가장 주식거래가 활발한 증권회사로 이름 나 있는 메릴린치간 인수합병설이 그럴듯하게 유포되고 있다.

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레만 브러더스, 골드만 삭스, 페인웨버 등 여타 금융기관들도 인수합병에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월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뉴욕=윤석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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