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 21만여명… 인구 고령화로 급증 전망여성치매환자가 남성보다 5배나 많고 인구대비 유병률(有病率)도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5년부터는 노인 100명중 9명이 치매로 고통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변용찬 인구가족연구실장은 7일 「치매노인 실태 및 관리대책」보고서를 통해 95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65세이상 노인 264만205명중 치매환자는 21만8,096명으로 8.3%의 유병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유병률은 일본(6.9%)보다는 높지만 미국(11.3%)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중 여성환자는 18만1,918명, 남성 3만6,177명으로 성별 치매유병률은 여성 10.9%, 남성 3.7%로 큰 편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또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2020년 치매노인수는 95년보다 2.8배 늘어난 61만9,132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유병률도 2000년 8.2%, 2005년 8.3%로 앞으로 10년간은 95년 수준에 머무르겠으나 노인인구중 특히 75세이상 노인수가 급증하는 2010년에는 8.6%, 2015년 9.0%, 2020년 9.0%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실장은 『치매노인 요양시설을 확대하고 이 시설이 의료보험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