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화유입 촉진을 위해 58조원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기관 발행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가급적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월 개방된 기업어음(CP) 등 기업발행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실적이 지난달말 현재 50억원을 조금 넘는 등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외화유입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 신용도가 기업보다는 양호한 금융기관 발행 단기금융상품에 대해 향후 원·달러 환율이 일정한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면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전면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CD의 만기가 91일, 환매조건부채권(RP)은 이보다 짧아 이들 상품의 개방이 투기성 단기자금(핫머니) 유입과 그에 따른 환율 변동 등 금융시스템 불안요인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CD 시장을 개방하고 그 이후 환율 안정 추세 등을 보아가면서 RP와 표지어음 및 자발어음 등 나머지 단기금융상품도 늦어도 연말까지는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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