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술과 대만의 자본이 손을 잡는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외자유치가 한국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초로 한국·대만 합작벤처캐피탈이 설립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세계적 전문투자회사인 중국개발신탁공사(CDC·CHINA DEVELOPMENT CORPORATION)사는 한국 MBS(MICRO BANKING SYSTEMS)사와 합작, 국내 유망중소기업을 골라 자본을 지원할 벤처기업인 「CDC&MBS」를 설립키로 했다.
1차로 6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CDC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재계 순위 28위(회사주가총액 미화 96억달러)의 대기업으로 전세계 200여개 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 CDC사는 앞으로 3년동안 1,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DC사의 한국측 파트너인 MBS사는 국내 금융계의 거물인 송병순(宋炳循) 전은행감독원장이 설립한 전문투자기업. 이번에 대만자본 유치에 성공한 것도 송회장의 화려한 경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CDC&MBS관계자는 『CDC&MBS는 기존 창업투자회사와는 달리 한번 투자한 회사에 대해서는 상장회사로 성장할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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