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재 현대自 사장,대우와 공조가능성도 시사기아자동차 인수의사를 밝힌 현대자동차는 7일 아시아자동차도 함께 인수할 가능성을 비추는 한편 인수후 인력정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재(朴炳載)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자동차도 기아의 자동차부문』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기아자동차인수이후 운영방안에 대해 『한동안 현대와 기아자동차를 디비전 형태로 독립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결국에는 한 회사로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방안으로 『외자조달, 내부조달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방식을 꼭 따르지는 않는다는 것이 현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대우와 공조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결정되면 경우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문제』라고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박사장과의 일문일답내용.
기아인수에는 포드의 협력이 중요한데 포드와는 접촉이 있었나.
『포드와 구체적인 접촉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포드 GM 도요타 등의 업체들과 늘 대화를 해왔고 언제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기아의 자력회생 가능성은.
『아무리 바꿔도 지금 같은 구조에서는 어렵다. 기아에게 부채원리금을 탕감해주는 식의 법정관리는 말도 안된다. 합병에 의한 2원화가 합리적인 대안이다』
삼성이 인수경쟁에 뛰어들면 기아 인수조건이 불리해질텐데.
『삼성은 「기아인수 여력도 의사도 없다」고 밝혀온 만큼 기아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 채권단이 기아를 잘못 인수시킬 경우 제2의 기아사태를 유발할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단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기아를 인수하면 고용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기아가 60만대 감량경영체제를 추진하고 있고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인수하더라도 인력과 장비는 해외프로젝트등으로 돌려 정리를 최소화할 것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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