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출산중 사망위험이 높다.보건복지부는 7일 출생아 10만명당 임산부 사망자를 나타내는 모성사망비가 95, 96년 평균 20으로 나타나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미국의 모성사망비는 12, 프랑스 15, 일본 18, 싱가포르 10 등이다. 그러나 연령에 따른 편차가 커 20∼24세 여성은 11, 25∼29세 여성은 14인데 비해 35∼39세 77, 40세이상 223으로 임산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임산부의 모성사망비도 46으로 높았다.
모성사망(Maternal Death)은 임신·출산과 관련된 질병으로 임신·출산중 또는 출산후 42일이내에 숨진 경우를 말하며 영아사망률과 함께 해당 국가의 보건의료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국내에서 15∼49세 가임여성의 전수조사를 거쳐 모성사망 지표를 산출한 것은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체산정방식을 통해 우리나라 모성사망비를 90년기준 130으로 발표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WHO에 통보, 공인받을 계획이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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