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 행정부의 최장수 각료인 페데리코 피나 에너지부장관이 6일 『아내와 세 아이 등 가족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며 장관직 사퇴의사를 밝혔다.93년 클린턴 1기 행정부 출범당시 교통부장관으로 입각한 51세의 피나 장관은 히스패닉계로는 정부내 최고위 인사다. 클린턴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장에 생후 9개월된 아들과 두 딸을 데리고 나타난 피나 장관은 『누구에게든 가족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퇴임후 정치계를 떠나 민간분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는데 연봉 14만8,000 달러의 장관 월급으로는 「가정경제」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사임의 또 다른 이유로 알려졌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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