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지난주 크게 동요했던 일본 금융·증권 시장이 6일 당국의 시장개입과 추가경기대책에 대한 기대로 다소 안정세를 회복했다.이날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지난주말보다 달러당 0.21엔 떨어진 달러당 134.77∼134.79엔에 거래됐다. 엔화가 더욱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무성했으나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엔화 속락을 막았다.
또 도쿄증시에서는 정부가 검토중인 종합경제대책에서 재정지출 증액분이 8조엔을 넘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주가가 4일만에 반등, 닛케이(日經) 평균주가는 지난주말보다 188.21엔 오른 1만5,705.99엔에 폐장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에서 재정구조개혁법 개정의 정치적 책임을 무릅쓰고라도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강한 결의를 보인 것이 주가 반등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월의 외국인 주식투자가 3개월만에 다시 「팔자 초과」로 돌아서는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지표인 182회 국채 이율이 한때 지난주말보다 0.025%포인트 높은 1.705%까지 상승, 2월 19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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