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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흑두루미 떼죽음/김포서 11마리 농약 중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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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흑두루미 떼죽음/김포서 11마리 농약 중독 추정

입력
199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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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4시께 경기 김포시 통진면 귀전2리 논에서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 11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7마리는 현장에서 죽었으며 4마리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金成萬)로 후송도중 죽었다.마을주민들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께 겨울을 나기 위해 북상중이던 흑두루미 100여마리가 논에 내려앉아 먹이를 먹다가 10여마리가 갑자기 쓰러지자 나머지는 날아가버렸다. 사고는 3월2일부터 6일 사이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37마리가 경북 구미시 고아읍 해평면 낙동강변에서 떼죽음을 당한지 불과 한달여만에 발생, 천연기념물 보호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은 농약등 독극물이나 폐수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2마리의 부검을 의뢰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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