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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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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Q&A)

입력
199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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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평가·투자정보제공 무디스·S&P 쌍벽Q:국제신용평가관으로는 어떤 회사들이 있는가.

A:국제금융의 중심 뉴욕에 각각 본부를 둔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양대 기관이다. 무디스는 현재 65개 국가, 7만여 기업 및 금융기관, 6만여종의 채권을 평가해 외형면에서 최대이다. 금융평가를 주로 하는 S&P는 자체 신용도에서 앞선다는 명성을 갖고 있다. 무디스가 다루는 물량 규모는 13조7,000억달러, S&P는 세계금융시장내 채권물량의 50%를 담당한다. 이에는 못미치나 유럽의 피치 IBCA와 미 시카고에 소재한 더피 앤드 펠프(D&P)도 세계적인 평가기관으로 손꼽힌다.

Q:어떤 일을 하는가.

A: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 무디스는 1920∼30년대 대공황때 「무디스가 추천한 채권만이 수익을 얻는다」는 평가로 최고의 기관으로 성장했다. 때문에 정확한 예측과 객관성이 생명이다. 이를 위해 계량 가능한 모든 정보를 분석한다. 국가 등급 결정시 정권 안정성, 시장경제구조, 정책기조, 외환보유고 및 부채현황 등은 기본 고려사항이다. 한국의 경우 국가안보도 주요 변수이다. S&P는 「사회문화적 요소, 구성원의 심리 및 사기까지 계량화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Q:평가 등급은.

A:평가대상인 국가, 기업 등에 대해 기본적으로 장, 단기신용등급 두가지를 책정, 전망한다. 장기의 경우 무디스는 Aaa∼C까지 1, 2, 3등급으로 19단계, S&P는 Aaa∼D, + -로 22단계 순위를 매긴다. 우리는 기아사태 이전만 해도 각각 5번째인 A1과 4번째인 AA-로 높은 신용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투자부적격(정크)수준인 Ba1과 BB+로 급락했다.

Q:영향력은 어느정도인가.

A:평가 등급이 투자 가이드라인이 되는 만큼 국제금융시장에 갖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너무 큰 영향력으로 인해 종종 「자본주의 침탈의 전위병」이라는 눈총도 받는다.<뉴욕=윤석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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