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려대 입시에서는 논술이 합격여부에 가장 큰 변수가 된 반면 내신성적은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입학후 학업성취도는 내신성적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이에 따라 99학년도 입시에서는 내신성적의 반영률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6일 고려대(안암캠퍼스)의 「98학년도 입시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형요소별 변별력은 수능을 100으로 했을 때, 논술은 120.635, 내신은 11.111로 나타났다.
논술 평균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합격자 78.1점, 불합격자 75.2점으로 2.9점, 자연계 합격자 평균 77.3점, 불합격자 75.03점이었다. 그러나 내신성적은 단과대학별 차이는 있으나 일반·특차전형 모두 변별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최근 2년간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수능과 논술성적은 별 관계가 없었으나 경영대 사범대 자연대 등 8개 단과대에서 내신성적 우수학생이 학업성취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관계자는 『99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 성적의 반영비율을 대폭 늘리거나 기존 등급별(7등급) 반영방법 대신 실제점수를 그대로 반영키로 하고 법·사범대의 분할모집을 포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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