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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카드 변칙거래/거래 외국인 신분보호 위해 당국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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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카드 변칙거래/거래 외국인 신분보호 위해 당국서 주도

입력
199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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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카드깡이 있다」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로 평가되는 북한에서도 자본주의의 상징인 신용카드가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속칭 「카드깡」으로 불리는 변칙적 카드거래도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한에는 91년부터 마스타카드와 비자카드등 세계의 주요 카드사가 진출, 말레이시아 은행(MBF)이나 중국은행 평양지점을 통해 카드영업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 신용카드는 외국인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들이 북한에서 사용한 카드전표중 상당수가 평양에서 결제되지 않고 중국 베이징이나 옌볜(延邊) 등지의 가맹점에서 결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변칙거래가 일어나는 것은 북한이 미국의 적성국가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중앙정보부(CIA)는 은밀하게 북한을 드나드는 서방국가 사업가들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들의 카드거래 내역을 조회한다』며 『따라서 신분을 보호해줘야 할 은밀한 방문객들을 위해 북한당국이 직접 나서 변칙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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