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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폭락 가능성 희박”/국토硏 연구위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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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폭락 가능성 희박”/국토硏 연구위원 주장

입력
199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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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비교할때 이미 더 떨어져우리나라 땅값은 이미 일본보다 더 떨어져 있어 앞으로 폭락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내놓은 부동산매물이 쏟아지면서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자산디플레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정희남(鄭希男) 연구위원은 6일 「IMF 협약이 토지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및 대책」이란 논문을 통해 일본의 땅값이 90년대초 버블붕괴로 폭락했지만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등을 감안할 때 지난 20∼30년간 우리나라 땅값이 실질적으로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70년 땅값과 명목 국내총생산(GNP)과의 비율을 100이라할 때 일본은 버블붕괴이후인 94년 76%으로 24%포인트가 하락했지만 우리는 56%로 44% 포인트가 떨어졌다. 80년과 비교해도 일본은 109%로 오히려 9% 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우리는 78%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 논문은 경제성장률의 급락, 통화긴축등이 땅값 급락의 요인이라는 점도 제시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1% 상승하면 땅값이 1년뒤 0.31% 상승하고 통화량(총통화)이 1% 증가하면 1년뒤 땅값이 0.42% 상승하는 것을 감안할 때 최근의 경제성장률 하락, 통화긴축기조는 땅값 하락의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물가가 1% 상승할 때 1년뒤 땅값은 0.49% 상승, 9∼10%대 물가상승으로 인한 땅값 상승요인도 함께 고려할 경우 땅값은 안정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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