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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바른손’ 돕기 인형극인들 팔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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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바른손’ 돕기 인형극인들 팔걷어

입력
199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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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지기(十年知己) 바른손을 도웁시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다 3일 최종부도가 난뒤 화의를 신청한 국내 팬시업계 대표기업인 (주)바른손을 돕기위해 인형극인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인형극협회와 춘천인형극제 집행위원회는 6일 긴급모임을 갖고 (주)바른손의 재기를 위해 「떠버기」, 「금다래 신머루」등 (주)바른손이 개발한 토종브랜드를 주인공으로 만든 인형극을 제작하는 한편 인형극을 공연할때마다 관람객들에게 바른손제품의 이용을 호소하기로 했다. 그동안 IMF체제이후 1만2,000개가 넘는 중견·중소기업이 무너졌지만 민간단체가 쓰러진 기업을 공개적으로 돕고 나선 것은 드문 일이다.

인형극인들이 (주)바른손을 살리기위해 나선 이유는 10년동안 쌓은 인연때문. 춘천인형극제 집행위원회 강준혁위원장은 『(주)바른손은 89년이후 매년 2억원가량의 자금과 물자를 춘천인형극제에 지원,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인형극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며 『이제는 거꾸로 인형극인들이 (주)바른손의 재기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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