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는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폐막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경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은 과장된 것』이라며 『감세를 포함한 총액 16조엔 이상의 대담한 종합경제대책을 조기에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시모토총리의 발언은 미국 등이 「일본발 경제위기」를 우려하면서 적극적인 내수확대형 경기부양책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여당은 실질적인 재정 지출 규모가 8조엔을 넘는 사상 최대의 경제대책 검토에 들어갔으며 대규모 감세 조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재정개혁법을 올 가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16조엔 규모의 종합경제대책에 6조엔 규모의 감세안을 포함시키고, 올 가을 임시국회에서 대규모 감세를 막고 있는 재정개혁법을 개정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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