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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갚을 능력 없으면 죽어서 보험금 타내라”/채무자에 자살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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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갚을 능력 없으면 죽어서 보험금 타내라”/채무자에 자살 강요

입력
1998.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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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채무자를 강제로 생명보험에 가입토록 한뒤 사고를 위장해 자살하도록 협박한 조보희(趙保熙·43·학원강사·대전 유성구 전민동)씨 등 4명을 위력자살결의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빚 4,900여만원을 갚지못하는 장모(64·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씨를 협박, 자신들을 수익자로 총 4억원상당의 생명보험에 가입토록 한뒤 렌트카를 빌려주며 교통사고를 위장해 자살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보험금이 많아진다는 이유로 장씨에게 『휴일에 자살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으며 장씨는 실제로 협박을 못이겨 두차례나 자살시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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