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만 年 150∼160兆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국내기업의 부채가 지난해말 현재 1,00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부동산 증권 등 자산의 가치가 일거 폭락하고 실물경제와 금융산업이 한꺼번에 붕괴하는 장기복합불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KDI는 그러나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신속하고 강도 높게 진행될 경우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V」 자형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기업의 과다부채와 장기불황 가능성」이란 보고서에서 국내기업의 97년말 현재 부채총액은 900조원∼1,000조원으로 추정돼 올해 평균 금리를 18%로 볼 때 연간 이자부담만 150조∼1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96년말 현재 국내기업의 총부채는 개인사업자의 부채 115조원을 합쳐 총 750조원이며 여기에 97년에 발생한 환차손과 영업적자를 감안할 경우 97년말 현재 부채규모는 900조원∼1,0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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