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 제작,日 보다 앞서국립문화재연구소는 3일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3호분(사적 404호)에서 칼손잡이 단면이 5각형으로 된 길이 80㎝ 크기의 규두대도(圭頭大刀) 1점이 국내 처음으로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96년 금동신발이 출토됐던 국내 최대의 복합묘인 복암리 3호분 석실을 3월초부터 추가조사하다가 규두대도와 함께 만자가 주칠(朱漆)된 접시와 뚜껑 각 1점, 은제 관식(冠飾) 2점등 6세기말∼7세기초 백제시대 유물 10여점을 발굴했다.
연구소 윤근일(尹根一) 연구관은 『규두대도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발굴된 것(7세기초)보다 이른 6세기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배계급을 상징하는 칼 역시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나무로 된 칼손잡이머리(병두·柄頭)는 끝부분을 은으로 장식하고 중앙에 화염문(火焰文)을 새긴 은제문양판을 덧댔다.
또 자가 주칠된 접시와 뚜껑은 영산강지역에서 처음 출토된 불교유물이며 불에 탄 인골이 담긴 희귀한 굴뚝모양의 흙관은 당시 불교화장의식이 발달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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