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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행군 하사 실종 아닌 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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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행군 하사 실종 아닌 탈영

입력
1998.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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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육군은 3일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에서 천리행군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특전사 흑룡부대 정순구(鄭淳九·22) 하사가 탈영했다고 밝혔다.육군은 이에따라 이날 낮 실종자수색을 종료하고 정하사의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사고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육군은 『정하사는 사고당일인 1일 오후 9시30분께 집결지인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까지 내려왔다가 총과 군장을 버리고 부대를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하사가 2일 오전 11시 충북 영동군 황간농협에서 40만원을 인출하는 모습이 폐쇄회로화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천리행군중 순직한 특전사대원 6명의 영결식이 군관계자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대전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각각 엄수됐다.

천용택(千容宅) 국방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순직대원과 유가족, 국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사고경위를 철저히 조사,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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