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오늘 亞 위기극복 성명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오후(한국시간)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정치·경제제도의 투명성 결여 등 내부 결함 때문에 발생했다』며 『국제통화기금(IMF)합의사항을 준수하고 경제구조개혁 및 개방조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런던 엘리자베스 2세 회의센터에서 25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1차 경제·금융분야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으로 볼 때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경우 경제위기의 조기극복을 확신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어 2차 정치·문화분야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기조발언을 통해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 출범한 「국민의 정부」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국이 당면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대북 경수로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한반도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병행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이틀간 3차례의 정상회의를 가진 뒤 4일 의장성명과 아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한 별도성명 채택을 끝으로 폐막된다. 회원국들은 별도성명에서 아시아 경제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5,500만달러 규모의 「ASEM 신탁기금」을 세계은행(IBRD) 산하에 설립한다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런던=유승우 기자>런던=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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