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생명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인공씨감자가 옥수수에 이어 북한에 제공된다. 89년 씨감자를 개발한 정혁(鄭赫) 박사는 2일 『20일께 나진·선봉지역 시범 합영농장 2만여평에 인공씨감자 40만개를 보내 파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박사는 『북한의 씨감자 재배면적을 99년엔 30만평, 2000년엔 300만평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재배에 성공할 경우 씨감자 생산기술과 설비까지 북한에 이전해 대량생산할 수 있게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박사는 국내 농업과학자들과 1월에 방북, 북한측과 씨감자 보급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씨감자는 방울토마토만한 크기로 무게가 개당 5∼15g에 불과하지만 기존 씨감자보다 생존력이 10배정도 강해 북한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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