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월31일자 13면 「의사가 만드는 건강·의학」면에 보도된 「최신 B형간염 치료제 에피비어(epivir)」의 시판여부를 묻는 독자전화가 쇄도하고 있다.지난해초 미국에서 에이즈치료제로 시판되기 시작한 에피비어는 지난해 8월 국내에 3TC라는 상품명으로 들어와 있다.
제조사인 글락소웰컴은 그러나 임상실험에서 B형간염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제픽스(Zeffix)」라는 간염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다시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에피비어는 90% 이상의 환자에서 B형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 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락소웰컴측은 『1년간 복용하면 환자의 17%에서 항체가 생긴다』고 말했다. 간염치료제로 각광받는 인터페론은 치료효과가 20∼3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픽스」는 동남아시아 캐나다 뉴질랜드등에선 7∼9월중 시판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한국글락소웰컴 관계자는 『곧 당국에 임상실험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께 국내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8%가 B형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고 B형간염환자의 10%정도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된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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