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전산모임서 후배들에 컴교육/사이버영농 꿈 실현위해 내년 호주 유학계획건국대 축산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최지영(21)씨는 과내 전산모임인 「헥사」에서 후배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사이버컴교사.
그는 주로 전공과 관련있는 「엑셀」, 「SAS」, 「SPSS」 등 통계소프트웨어 사용법을 가르친다. 컴맹이었던 최씨가 사이버컴교사를 맡게 된 것은 헥사가입이 계기가 됐다. 그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의 컴퓨터도사 선배들이 모인 헥사에서 기초부터 인터넷까지 컴퓨터의 모든 것을 배웠다.
최씨는 졸업반이다보니 구인, 구직과 관련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자주 검색한다. 여가가 생기면 펜티엄PC와 인터넷전용선까지 구비된 학과 전산실에서 친구들과 「워크래프트」, 「C&C」 등의 네트워크 게임을 즐긴다. 최씨의 꿈은 기계화, 전산화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것. 그는 지난 1월부터 두달 동안 학교에서 마련한 산업연수프로그램을 이용해 호주에서 현장실습을 하며 사이버영농의 꿈을 키웠다.
보통 1,000만평 이상 대규모 경작을 하는 호주 농가들은 트랙터, 덤프트럭 등의 중장비와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PC를 구비하고 있다. 그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미국 시카고의 선물시장에 직접 접속해 국제무역을 하고 일기예보를 받아보는 등 활발한 사이버영농에 나서고 있다.
최씨는 학교를 졸업하는 내년초 사이버영농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호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다. 단순한 연수가 아닌 현지취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사이버영농을 준비하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갖고 있다. 취미는 피아노연주와 볼링.<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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