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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회사 “학력보다 경력,관리직보다 기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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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회사 “학력보다 경력,관리직보다 기술직”

입력
1998.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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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잘 팔린다/실무 3년이상/영어 능통하면 당신도 ‘인력 사냥감’올해는 대졸자를 비롯한 취업준비생들에겐 최악의 해.

헤드헌터들은 IMF로 인한 산업계의 구조조정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규채용인원을 동결했고 전문경력직도 경력 3년차 이상을 원하고 있다. 위안이 있다면 외국 정보통신업체 국내지사의 고정수요와 올 하반기께 국내에 진출할 예정인 외국기업들의 예비수요.

정보통신전문 헤드헌터들은 경력, 기술, 언어를 속칭 「잘 팔리는 상품」의 3가지 조건으로 꼽는다.

◆경력

실무자급은 적어도 3년, 중간간부급은 5년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드림서어치의 이기대사장은 『외국업체들은 학력보다 경력을 중시한다』며 『실무경험없는 박사보다 경력 3년차의 대졸자가 더 우대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력 3년차 이상이면 외국업체에서 평균 4,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해외근무일 경우 별도의 주거비를 제공받는다』고 귀뜸했다.

◆기술

선진업체일수록 기술우선주의를 강조하는 추세. 따라서 관리직보다는 현장경험이 있는 기술자를 선호한다.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2000년문제 해결에 필요한 프로그래머,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의 경우 해외송출인력이 많다.

◆언어

영어는 필수. 생활회화는 물론이고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비즈니스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 국내진출한 일본업체들도 일본어보다 영어를 우선 평가할 정도. 외국업체들은 국내업체와 달리 토익 등 시험성적보다 현장에서 실시하는 영어인터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외 구인업체와 관련있는 국내대 기업직원들이 우선 꼽힌다. 대부분의 외국 정보통신업체들은 현대, 삼성, LG, 대우 등 4대 그룹의 시스템통합(SI) 및 정보통신관련업체 직원들을 주목하고 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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