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텔서 개발휴대폰을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70g대 제품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삐삐생산업체인 엠아이텔(대표 이가형·李佳炯)은 1년여간 8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세계 최초로 80g대 벽을 깬 79g짜리 개인휴대통신(모델명 어필PCS)을 개발, 이달부터 시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기존 휴대폰가운데 가장 가벼운 제품은 미국 모토로라사의 아날로그형 제품 「스타택」(88g)이며 PCS폰 중 세계 최경량제품은 일본 NEC사의 유럽방식(TDMA) 디지털제품인 「PHS폰」(82g)이다.
신제품은 크기(105×43×19.8㎜)가 「88」 담배갑만하며 배터리 연속통화시간은 3시간, 통화대기시간은 96시간. 판매가는 휴대폰서비스업계의 대리점에 대한 단말기보조금을 감안해 볼 때 30만원대.
어필PCS는 특히 두께가 모토로라, 에릭슨등 세계 유수 메이커제품의 23∼25㎜보다 3㎜ 이상 작은 19.8㎜에 불과한 초슬림형이 특징.
엠아이텔은 『부품을 꽂는 기판의 면적을 최소화하고 자체개발한 저소비 전력회로를 내장한 배터리를 채용, 통화시간을 늘리면서도 무게는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엠아이텔은 이달중순부터 국내 휴대폰 5개사에 납품하는 한편 미국, 유럽 등지에도 200억원가량 수출할 계획이다.
엠아이텔은 삼성전자 휴대폰부문 선임연구원출신인 이사장이 94년 설립한 삐삐전문생산 벤처기업으로 광역삐삐 「어필」의 대히트로 97년 54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어필PCS」로 1,2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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