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활성화해야 국가경제가 건실해져”『중견기업들이 앞장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새정부를 도와 새로운 경제틀을 짜는데 열성을 다할 각오입니다』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최현열(崔鉉烈) 엔케이그룹회장은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우물 경영으로 업종전문화를 이룬 중견기업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회장이 경영하는 엔케이그룹도 종업원 2,000명에 지난해 5,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정보통신 전문기업.
최회장은 『중산층이 두터워야 민주주의가 가능하듯이 중견기업들이 활성화할 때 국가경제가 건실해진다』면서 『중견련이 한국일보사와 공동으로 전국민이 참여하는 「시민자본주의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다하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시민자본주의 실현을 위한 중견련의 4대 실천과제로 ▲중견기업의 소유분산및 시민기업화 ▲업종전문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노사 한마음운동전개와 고용증대 ▲한 기업 한 농촌 살리기운동 전개등을 제시했다.
『중견기업은 남다른 노력과 열성으로 사업에 성공하여 중소기업을 졸업한 우등생인데도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틈새에 끼여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왔습니다』 최회장은 중견기업들이 제자리를 잡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통상 종업원 300명미만)에서는 졸업했으나 재벌그룹에는 속하지 않는 중규모 기업군으로서 현재 국내에는 약 2,500개가 있다.
『기업윤리와 경제질서가 확립되어야 기업인이 우대를 받는 사회가 조성된다』는 최회장은 『어떻게 우리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냐에 중견련 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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