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씨는 『92년 공천에서 탈락한 뒤 6년만에 다시 돌아온 저를 잊지 않고 뽑아준 데 진정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번의 전국구 의원을 포함, 4선에 성공한 정씨는 이어 『대구·경북 지역의 정서를 보듬으면서 명실상부한 야당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스스로를 「정당사에 남을 인물」로 꼽는다. 65년 당시 민주공화당 사무국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한 「정통 당료」1호이기 때문이다. 정씨는 당료 생활 16년 만인 81년 11대 총선에서 민정당 전국구 후보로 첫 금배지를 달았다. 이어 12대 때에도 전국구로 당선됐다. 그는 13대 총선때 의성 지역구에 처음으로 도전, 3선 고지에 오른다. 이때에도 맞수는 당시 신민주공화당의 김상윤(金相允)후보였다.
정씨는 92년 14대 총선때에도 의성에서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당시 노태우(盧泰愚) 대통령등의 후원을 받았던 김동권(金東權)씨에게 밀렸다. 와신상담중에 94년 대구 수성갑의 박철언(朴哲彦)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지역구를 옮겼으나 박의원의 부인 현경자(玄慶子)씨를 꺾지 못했다. 고생끝에 얻은 4선이 그에게는 더욱 값지다.김현동(金賢東·53)씨와 1남2녀.<의성=고태성 기자>의성=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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