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환율·수출호조에 ‘너도나도’환율상승에 따른 수출경기 회복에 따라 무역업 창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외환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무역업 신규 신고업체수는 748개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1월 1,139개사, 2월 1,653개사, 3월 1,975개사 등으로 매달 300∼500개씩 급증하고 있다.
특히 외채만기연장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외환위기가 한풀 수그러든 2월 무역업 신고업체수는 1,65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6개에 비해 87% 증가했으며 3월에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12월중 50만달러 이하의 소액수출적을 기록한 무역업체수는 6,635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1개사, 5.6% 늘어나 소액수출에 종사하는 「개미군단」의 업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무역업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대폭 상승, 수출여건이 호전된데다 중소기업의 부도와 대기업의 잇단 감원으로 실업자수가 급증, 일부 실업자들이 개인오퍼상 창업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신규 무역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장기적인 해외시장 개척보다는 1회성 수출입으로 단기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 새로 무역업에 뛰어든 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인지의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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