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결재는 학교밖에서」덕성여대 이강혁(李康爀·63) 신임총장이 지난해 2월 재임용에서 탈락한 한상권(韓相權) 전 사학과 교수의 복직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농성으로 취임한지 보름이 지나도록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학교관계자들에 따르면 10일 취임한 이총장은 처음에는 인문대 대학원장실을 임시 사무실로 정해 출근했으나 15일부터는 오전은 청량리에 있는 개인연구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오후에는 학교 인근 다방등에서 교직원을 만나 농성사태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결재서류를 학교 밖으로 들고 나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으며 98년도 교수공채, 대학평가서 제출등 주요정책결정업무는 공백상태다.
학생들은 한교수의 복직을 요구하며 117일째 총장실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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