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의 재·보선 결과는 투표율, 그중에서도 읍·면·동간 투표차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인데다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소지역주의의 바람이 강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전체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강한 후보가 유리하다는게 다수 의견이다. 또 소지역주의가 개입될 경우 후보들은 저마다 출신지와 주변지역 유권자들을 보다 많이 투표장에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마련이다.
역대 재·보선에선 일반적으로 농촌, 좋은 날씨, 후보간 뜨거운 경합등의 조건이 갖춰지면 5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비해 도시, 열악한 기상조건, 후보간 뚜렷한 우열차등의 상황은 30∼40%대의 낮은 투표율로 직결됐다.
이런 구도에 이번 재·보선을 대입해 보면 역시 변수는 날씨와 도·농 지역차일 것 같다. 우선 날씨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투표율을 높이는 데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
그러나 농촌인 의성과 문경·예천, 도농 혼합지역인 대구 달성은 50% 안팎의 비교적 준수한 투표율을 기록하리라는 게 각 후보진영의 예상이다.
이에 비해 부산 서구는 선두후보간 경합이 치열하지만 날씨가 좋지않고 휴일도 아니어서 「대도시보선 30%대 투표율」의 틀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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